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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위기 속 삼성전자의 위기 점검

초보항해사 2024. 11. 8. 14:32

최근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에서 TSMC, SK하이닉스에게 점차 자리를 내어주고 있는것으로 보이면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대략 뉴스를 보고 반도체 때문에 삼성전자 위기론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과연 그것이 맞는지 또 어느정도 영향을 주는지 재무정보를 보고 알아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 부문과 매출 구조

삼성전자는 현재 dx부분(이하 가전부분)과 Ds부분(이하 반도체 부분)을 9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주요 사업 분야로 가지고 있습니다.

DX 부문 (Device eXperience): 소비자 가전의 강자

DX 부문은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가전 제품군을 다루며, TV, 스마트폰, 냉장고, 에어컨 등 다양한 소비자 전자제품이 포함됩니다. 이 부문은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61.2%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TV와 스마트폰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유지하는 경쟁력을 보이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친환경 기술을 적극 도입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비스포크' 라인업은 소비자 맞춤형 디자인과 스마트 기능으로 많은 인기를 끌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DS 부문 (Device Solutions): 흔들리는 반도체 산업

반도체 부문인 DS는 DRAM, NAND Flash, 모바일 AP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출의 35.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해 DS 부문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경제 불확실성과 수요 약세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락했고, 이는 삼성전자의 수익성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이어진 반도체 수요 침체는 중국과 미국의 기술 경쟁 심화, 공급망 불안 등 복합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초격차 기술과 공정 혁신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위해 2024년 상반기에만 23조 원 이상을 투자하였으며, 이를 통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며 향후 반도체 업황 회복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위기의 실체와 경쟁사 비교

1) Nvidia와의 관계: 협력과 경쟁

Nvidia는 AI 연산에 최적화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Nvidia는 TSMC와 협력하여 최신 GPU 칩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에게도 잠재적 위협입니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고자 Nvidia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Nvidia의 핵심 제품 생산을 대부분 TSMC가 담당하고 있어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은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AI 반도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Nvidia와의 협력보다는 독자적인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2) TSMC와의 경쟁: 첨단 공정 전쟁

TSMC는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특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합니다.

TSMC는 애플, 퀄컴, Nvidia 등 글로벌 기업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도 파운드리 사업을 확장하며 TSMC의 시장을 침투하려 하지만,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여전히 TSMC의 선진 3나노 공정에 비해 시장에서의 인식이 다소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TSMC에 맞서기 위해 3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한 초미세 공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TSMC의 고객사 선점과 글로벌 생산 체계는 단기적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3) SK하이닉스와의 경쟁: 메모리 시장에서의 압박

HBM은 특히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연산이 증가하는 가운데, 고성능 데이터 처리와 효율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 기술에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며 Nvidia, AMD와 같은 AI 및 그래픽 분야 주요 고객사에 공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를 따라잡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아직 SK하이닉스의 기술력이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4)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은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반도체 기술 발전을 억제하기 위해 제재를 가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DRAM과 NAND 플래시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제재에 따른 공급망 위험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중국은 자체적인 반도체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지만, 기술 수준이 글로벌 선두 기업에 비해 부족한 상황입니다. 반면, 미국은 자국 내 생산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에게 미국 내 공장 설립을 요구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텍사스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 결정은 단기적으로는 재정적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대응 전략

1) 초격차 기술 확보

삼성전자는 TSMC와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3나노미터 이하의 초미세 공정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TSMC와의 격차를 줄이고,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기술 개발은 단기적으로는 높은 비용을 수반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전략입니다.

2)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반도체 외에도 가전 및 네트워크 시스템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각화 전략은 반도체 사이클에 따른 불안정성을 줄이고, 다양한 수익원을 통해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자 가전 분야의 안정적인 수익은 반도체 시장의 변동성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R&D 투자 강화

삼성전자는 반도체 R&D에 연간 약 20조 원 이상을 투자하며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차세대 메모리와 AI 반도체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또한 AI와 자율주행 등의 신기술에 적합한 반도체 개발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성전자는 현재 반도체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 TSMC, Nvidia, SK하이닉스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다양한 부문에서의 강점을 활용하고 기술 혁신을 통해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DS 부문의 실적 부진이 회사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와 시장 다각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식은 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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